"고유가 대책이 인플레 키운다"

더벨 이현중 기자 | 2008.06.09 15:31

리먼, 1년내 소비자물가 0.05%p 상승 요인

저소득층과 서민경제 안정을 위해 정부가 추진의사를 밝힌 재정지출을 통한 고유가대책이 중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키는 변수가 될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의 통화공급 증가율이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해 세계잉여와 올해 세수 잉여를 재원으로 한 재정지출이 물가 불안심리를 자극할 것이라는 것이다.

리먼브라더스 권영선 애널리스트는 9일 보고서를 통해 "이번 한국정부의 대책은 향후 1년 이내에 GDP성장률을 0.2%포인트 증가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며 소비자물가(CPI)에는 0.05%포인트 상승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중기적으로는 현재 한국의 통화공급 증가율이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어 물가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리먼은 내다봤다.


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대책이 실행에 옮겨질 경우 올해 GDP 성장률을 전망하는데 있어 하향 리스크를 완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나 내년 CPI 전망에는 상향 리스크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오는 12일로 예정된 6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금리 동결이 예상됐다.

그는 "한국은행이 통화공급 증가율의 고공행진과 높은 인플레이션을 인용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해 매우 매파적인 스탠스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4. 4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5. 5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