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인덱스펀드 운영 '변액연금' 출시

머니투데이 김성희 기자 | 2008.06.09 14:37
삼성생명은 고객이 낸 보험료를 인덱스펀드로만 운영하는 새로운 형태의 변액연금보험을 10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이 새롭게 내놓은 '인덱스 업(UP) 변액연금보험'은 펀드 실적과 거치기간에 따라 최저보증금액이 늘어나는 변액연금으로, 장기 안정적인 수익확보와 안전한 노후자금 설계가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이 상품은 보험료로 투자되는 펀드가 '코덱스200(KODEX200)'이라는 인덱스펀드에 투자된다. 코덱스200은 코스피200(KOSPI200)의 수익률을 그대로 추적하는 국내 최초의 상장지수펀드(ETF)로, 증권선물거래소에 일반주식과 동일하게 상장돼 거래되며 삼성투신이 운용하고 있다.

이원혁 금융상품팀 상무는 "인덱스펀드는 액티브형 펀드와 달리 코스피200과 같은 주가지수와 동일한 투자성과를 실현하도록 운용된다"며 "따라서 액티브펀드에 비해 투자위험이 상대적으로 적고 펀드운용 수수료도 낮다"고 설명했다.



이 상품은 보증금액이 늘어나는 형태에 따라 다이나믹형과 스탠다드형이 있다. 다이나믹형은 △보험료로 연금재원을 적립한 금액이 기납입 보험료보다 적을 경우 기납입 보험료를 최저보증해주고 △적립한 금액이 기납입 보험료의 120~100% 사이일 경우 적립한 금액을 보증해주며 △적립한 금액이 기납입 보험료의 120%보다 많을 때는 120%를 보증해준다.


다이나믹형은 3년 주기로 최저보증금액이 변동되며, 투자실적이 좋을 때는 늘어난 투자수익을 올리고 이후 투자실적이 악화되면 직전에 최저보증금액을 유지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이는 비교적 주가전망이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투자성향을 가진 고객에게 적합하다.

스탠다드형은 투자실적과 관계없이 거치기간이 늘어날 수록 보증금액도 함께 증가하는 형태다. 완납 후 거치기간 10년 이내에는 110%를 보증해주고 이후 연금개시까지 매 5년마다 5%씩 보증금액이 늘어나는 식이다. 이는 가입 연령이 낮고 장기 안정적인 투자성향을 가진 고객에게 적합하다.

이 상무는 "이 상품의 또 다른 특징은 저렴한 수수료"라며 "펀드에 따라 수수료가 0.395~0.475% 수준으로 액티브펀드나 타사의 인덱스펀드에 비해 수수료가 낮다"고 말했다.

이 상품은 또 연금자산을 안정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연금개시 3년 전부터는 주식편입비율을 20%로 자동조정해준다. 추가납입은 보험료 납입기간 이내로 제한된다.

보험가입 가능연령은 15~65세이며 연금개시 나이는 45~80세다. 가입 후 6개월이 지나면 연 12회까지 중도인출이 가능하고 인출한도는 1회당 해약환급금의 50% 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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