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 동대문병원 터, 도심공원 탈바꿈

머니투데이 원정호 기자 | 2008.06.09 11:15
-서울시 1조4904억원 추경 편성
-강북 대형공원 내년 10월 개장
-광희 혜화 고가차도 철거

강북 대형공원의 개장 시기를 단축하고 이대 동대문병원 터를 공원화하기 위해 하반기 중 1021억원의 예산이 추가 투입된다.

또 광희ㆍ혜화 고가차도를 철거하고 천호대로 등 주요 간선도로를 확장하는 등 서울시내 도로 교통체계를 개선하는 데 635억원이 쓰인다.

서울시는 올 추가 경정예산으로 1조4904억원을 편성하고 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시 예산에 추경예산이 포함될 경우 총계 규모는 20조6986억원을 기록, 시 예산 규모로는 최초로 20조원을 넘게 된다. 시 총계 규모는 작년에 비해 8.5%(1조6286억원) 증가한 수치이며 정부 예산(219조9405억원)의 9.4% 수준을 나타낸다.

시는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지원하고 문화재 보존을 강화하는 한편 녹지 확충 등 주요사업 추진을 위해 이 같은 추경안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녹지 확충을 위해 종로구 이대 동대문병원 부지 공원화에 102억원, 강북 대형공원 조기 조성에 881억원 등 총 1021억원의 추경예산이 책정됐다.

시는 이대 동대문병원 및 교회 일대 1만4700㎡를 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하반기 중 설계 및 보상 협의를 거쳐 내년 중 공사 발주 및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는 이 일대를 낙산 서울성곽과 연계한 공원으로 조성하고 병원 일부시설을 유스호스텔로 리모델링해 활용하기로 했다. 총 사업비는 추경 예산을 포함 1093억원이 쓰인다.

강북구 드림랜드 부지에 대형공원을 조성하는 사업과 관련해서는 추경에 토지보상 및 공사비 881억3000만원을 반영해 오는 10월 조성 공사에 착수, 내년 10월로 개장을 앞당기기로 했다.

도로 교통체계 확충 및 도시 환경 정비를 위해선 1511억원이 사용된다. 주요 관련 사업으로는 △난곡 신교통수단(GRT) 연장 건설 48억원 △천호대로 확장 등 5개 주요 간선도로 확장 37억8200만원 △서울역 광희ㆍ혜화 고가차도 철거에 38억원 △시민.시범아파트 철거 후 녹지조성 사업에 650억원 등이 쓰인다.

시는 이밖에 △노인 기초노령연금과 저소득층의 의료급여 확충에 588억원 △문화재 보수정비에 136억원 △디자인서울 컬쳐노믹스 추진에 422억원 등을 편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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