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주내 등록금과 통신비 인하대책 등 고물가 종합대책이 계속 발표될 것"이라며 "야당도 고유가·고물가대책에 대해 국회로 들어와서 서민들이 당장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조윤선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민주당을 향해 "민주당이 계속 국회에 들어오지 않고 촛불집회에 참여하는 것은 본분을 망각한 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국회가 아직도 열리지 못하고 있고 원구성 협상 시작도 못해 상임위도 정해지지 않은 실정"이라며 "관련 특위라도 구성해 조속히 서민경제를 안정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서민들에게 고유가대책의 혜택이 돌아가려면 당장 국회가 열려 관련법이 신속히 처리돼야 한다"며 "야당이 진정 서민을 위한 정당이라면 국회에서 법과 정책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황진하 한나라당 의원을 단장으로 한 '쇠고기 방미단'은 이날 오전 출국에 앞서 당 대표와의 면담에서 야당과 함께 미국을 방문하지 못하는 데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강재섭 대표는 "야당도 같이 갔으면 좋겠는데…"라고 했고 방미단에 속한 윤상현 의원은 "처음엔 류근찬 자유선진당 의원도 간다고 했다가 제고하더니 못 가겠다고 알려왔다"고 답했다.
황 의원도 "수차례 미국을 다녀왔는데 그럴 때마다 느끼는 게 여야가 같이 갔을 때 힘을 더 발휘한다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시청에서 시위에 참가할 게 아니라 미국에 가서 이런 문제를 전달하면 좋겠다는 건데 끝내 거부해서 아쉽다"고 토로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