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 "금요일 유가 폭등은 ECB 탓"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 2008.06.09 10:49
- 하루 10불 폭등…펀더멘털로 설명 안돼
- ECB 총재 금리인상 시사…달러 급락
- 대체자산으로 돈 몰리면서 유가 폭등

골드만삭스는 "지난 6일 국제 유가가 무려 10달러 이상 폭등한 것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책임"이라고 비난했다. ECB의 금리인상 시사로 달러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원유 등 대체자산으로 자금이 몰렸다는 지적이다.

8일(현지시간) 다우존스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짐 오닐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지난 금요일 유가가 폭등한 것은 장 끌로드 트리셰 ECB 총재의 발언 충격 여파로 달러가 급락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5일 트리셰 총재는 "올해와 내년 물가 상승 전망에 따라 빠르면 7월 기준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오닐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고유가는 분명 공급 부족과 신흥국가의 수요 급증 때문이지만 지난 금요일의 폭등은 펀더멘털로 설명되지 않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트리셰 총재의 발언에 대해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하면서 유가가 폭등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6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10.75달러(8.4%) 폭등한 배럴당 138.54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연내 국제유가가 2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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