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개인적 불만, 與갈등 포장안돼"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8.06.09 09:38

靑 인사권 집중 등 업무조정 진행 중

홍준표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9일 "청와대 내에서 집권초기 과도한 권한 등의 문제를 포함해 지금 업무 조정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가 인적쇄신을 포함해 시스템 정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홍 원내대표의 이런 발언은 정두언 의원이 최근 "박영준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이 인사를 전횡하고 권력을 사유화하고 있다"는 취지의 공개 비판을 한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홍 원내대표는 이와 관련 "과거 정권처럼 코드인사를 해선 안 되고 앞으로 전문가 위주로 인사가 이뤄져야 한다. 그것이 실용정부의 참모습이 될 것"이라면서도 "개인적인 불만을 여권내 갈등으로 포장해선 안 된다"며 정 의원을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당.정.청은 새롭게 출발하기 위해 인적쇄신도 하고 시스템 정비를 전반적으로 하고 있다"며 "조금만 기다려주면 모든 것이 정비되면서 이명박 정부가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새롭게 출발하는 정부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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