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엽 신임 원장은 2003년 분당서울대병원 개원과 함께 교육연구실장·정형외과 과장으로 부임했다. 지난 2004년부터 2대·3대 진료부원장을 맡아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측은 "정 신임원장이 분당병원의 성공적인 개원과 조기정착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며 "특히, 성과와 효율을 목표로 도입한 6시그마 추진위원장을 맡아 혁신을 진두지휘하는 한편 특유의 친화력과 부드러움으로 직원들을 이끄는 덕장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신임원장은 1980년 서울의대를 졸업했다. 정형외과를 전공한 그는 소아 뇌성마비 등 신경 근육 질환 치료에 ‘3차원 인체동작분석법’을 도입해, 이 분야 국내 최고의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토끼를 대상으로 ‘일리자로프 뼈 연장술 실험’을 통해 원래 뼈 길이의 30% 이상을 늘리면 뼈의 자연적 성장이 도리어 억제된다는 사실을 입증해 세계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현재 대한정형외과학회와 한국인체기초공학 연구재단 이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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