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 한투증권 애널리스트는 9일 보고서를 통해 "내수 의약품 시장의 성장 동력이 약화되고 있다"며 "제네릭(복제약) 출시 공백은 해외시장 진출을 통한 신규 수요 확보, 신약 개발로 극복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현재 의약품 성장의 축이 바이오 의약품 부문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이를 감안할 때, 바이오 의약품 개발도 국내 제약사들이 향후 성장성 확보를 위한 방안이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제약업종의 경우 내수시장 성장에 어느 정도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의약품 가격 통제가 강화되면서 수요 증가가 이끌어 왔던 의약품 내수 시장의 성장 동력이 약화될 전망"이라며 "올해 리피토와 코자를 마지막으로 당분간 대형 제네릭 신제품 출시에 공백이 예상되고 있어 매출 신장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 동안 제약업종이 받아왔던 프리미엄은 견고한 내수 시장의 성장세와 제네릭 시장의 확대에 기반하고 있었다"며 "이를 감안할때 현재의 주가 수준은 향후 추가 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내수시장이나 제네릭 위주의 사업 구조에서 탈피해 글로벌 제약사로 거듭날 수 있는 제약사에 장기적 관점에서 선별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는 평가다. 한국증권은 녹십자, 동아제약, LG생명과학이 유망하다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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