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올들어 시행되는 기등재의약품 정비계확에 따른 경제성 평가가 고혈압 치료제 시장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상적 유효성 및 시장 점유율 평가 등 다양한 지표가 고려되는 만큼 정확한 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고지혈증치료제 시범평가 결과를 볼때 성분별 약가인하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단순히 리스크 노출정도를 비교해보면 상위제약사 중 종근당이 고혈압치료제 원외처방액 비중이 42.6%로 가장 높고, 한미약품과 대웅제약이 21.1%, 20.7%로 비교적 높은 수준이라 영향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동아제약 및 유한양행은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고 고혈압치료제 비중도 낮아 이번 평가로 인한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정 연구원은 고혈압치료제는 지난해 원외처방액이 1조2983억원으로 전년보다 12.2% 성장했으며, 전체 원외처방액의 17.6%를 차지해 1위라고 밝혔다. 이 분야는 2006년 이후 전체원외처방액 성장률 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지난 4월에도 전체 원외처방액 보다 1.2%포인트 높은 증가율을 보이는 등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시장확대는 생활습관 및 식습관의 서구화와 노인인구 증가로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지난 4월 안지오텐신II 수용체 차단제(ARB) 계열 복합제의 증가율이 33.8%로 고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분간 당분간 ARB 제제가 고혈압 성장을 선도할 것이라며 ARB에 칼슘채널차단제 칼슘채널차단제(CCB)를 섞은 복합제 처방도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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