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포인트]미분양대책 수도권도 포함될까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 | 2008.06.08 13:30
수도권 분양시장을 가늠할 풍향계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유망단지의 분양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결과는 예상보다 저조하다.

최근 분양을 끝낸 용인 성복·신봉지구는 중소형을 제외하고 중대형 청약에서는 대거 미달사태를 보였다. 특히 성복지구의 힐스테이트와 자이는 경기 남부 최고의 입지여건과 대형건설사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전체 모집가구수의 56~71%가 청약접수에서 미달됐다.

이번주에는 서울 강남 최대 재건축 단지인 반포 3단지 '반포자이'가 3410가구(84~301㎡) 중 55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분양가는 3.3㎡당 3100만~3360만원 선으로 주변시세보다 높지만 강남 노른자위로 손꼽히는 곳이다.

청약 결과에 따라 수도권 주택시장 불황의 골이 얼마나 깊은지를 알 수 있는 척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미분양 주택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다. 빠르면 이번주 중 발표될 예정인데, 핵심 내용은 세금과 금융부문의 규제완화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지방 중심의 규제 완화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올들어 4월까지 수도권에서 분양한 80개 아파트단지 가운데 1~3순위 내 마감된 곳은 13개 단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사들은 수도권 지역에서도 미분양의 늪에 허덕이면서 부도위험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미분양 해소 대책은 지방과 수도권을 구분할 것 없이 특단을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업계 안팎에서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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