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집회 시민들, 세종로서 경찰과 충돌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조철희 기자 | 2008.06.08 03:22

양측, 돌 등 던지면서 부상자 속출...일부 시민 연행으로 촉발

▲8일 새벽 세종로 사거리에서 경찰이 전경차량을 이용한 저지선을 뚫으려는 촛불집회 참가자들에게 소화기를 분사하고 있다. 경찰이 일부 시민을 연행하면서 촛불시위는 8일 오전 1시 이후 격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명근 기자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72시간 연속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7일 오전 3시 현재 세종로 사거리에서 경찰과 격렬하게 충돌하고 있다. 부상자도 속출하고 있다.

이날 6시부터 서울광장과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진행된 촛불문화제에 참석했던 20만명(주최측 추산)중 대다수는 자정을 지나면서 집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1만여명은 오전 1시 이후 세종로 사거리 교보문고 앞에 설치된 전경차량 벽을 사이에 두고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

시민들과 경찰의 충돌은 일부 시민들이 자정을 넘어 청와대로 향하기 위해 전경차량에 올라 철판을 뜯어내고, 전경차량에 밧줄을 묶어 이동시키는 과정에서 경찰에 연행되면서 시작됐다.


시민들은 생수병을 던지는 등 시위가 격렬해지면서 경찰은 전경버스에 오르려는 시민들에게 수차례 소화기를 분사했다.

또 시민들과 경찰이 전경차량 벽을 사이에 두고 생수병, 돌, 병 등을 서로 던지면서 부상자들이 속출하고 있다.

집회를 취재하던 기자들도 경찰이 던지 돌에 부상을 당하는 한편, 카메라 등 장비가 망가지는 피해를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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