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 '촛불', 도심 곳곳서 52시간째 타올라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조철희 기자 | 2008.06.07 23:50

4만여 시민들, 세종로 등서 집회중...경찰과의 충돌은 없어

'72시간 연속 촛불집회'가 52시간을 넘긴 7일 11시. 4만여명의 시민들은 광화문, 서대문, 안국동 등 시내 곳곳에서 집회와 행진을 벌이고 있다.

5만여명의 시민들은 이날 6시부터 서울광장과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개최하고, 8시 40분부터 '고시철폐, 전면 재협상'을 외치며 거리행진을 시작했다.

서울광장을 출발한 거리행진이 남대문, 명동, 종로를 거쳐 세종로 사거리로 이어지면서 집회 참여자수는 주최측 추산 20만명(경찰 추산 5만여명)에 달했다.

3만5000여명이 태평로와 세종로 사거리를 중심으로 집회를 진행하는 가운데 서울, 경기 지역 주요 대학 대학생 등 1만여명은 청와대로 가기위해 독립문 사거리까지 진출했지만, 경찰의 봉쇄에 막혀 세종로 사거리로 다시 우회했다.

민주노동당 등이 중심이 된 5000여명도 안국동 방향으로 행진했지만, 경찰이 전경차량을 이용해 설치한 차벽에 막혀 있는 상황이다.


현재 세종로 사거리를 중심으로 태평로, 종로 등에서 4만여명의 시민들이 여전히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서울광장과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서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상당수를 차지했다.

경찰은 시위대의 청와대 진출을 막기 위해 세종로 사거리 등 주요 지역에 167개 중대 1만5000여명을 배치했다.

아직까지는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여전히 집회에 참여하고 있어 시위대와 경찰간의 물리적인 충돌을 일어나지 않았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4. 4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5. 5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