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은 이날 통화에서 "쇠고기와 관련한 한국 국민의 우려를 이해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 대통령은 또 "한국 국민이 원하지 않는 쇠고기가 수입되지 않도록 할 것이며 한국에 들어가서는 안 될 물건이 수출되지 않도록 실질적인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청와대측은 "부시 대통령이 언급한 실질적인 방안은 사실상 재협상과 다름없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8시10분쯤 부시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에 대한 우리 국민의 우려를 전달하고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또 부시 대통령에게 "30개월령 이상의 쇠고기가 한국에 수입되지 않도록 실질적이고 효과적인 방안을 마련해 달라"며 미국 정부 차원의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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