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너희가 경찰 방패를 봤느냐"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 2008.06.07 16:25
봤습니까?


72시간 릴레이 촛불시위 3일째인 7일 아침. 서울 시청 인근에서 때아닌 '봤어?, 봤어?' 식의 논쟁이 벌어졌다.

오전 6시40분쯤 밤샘 시위를 마치고 세종로 인근 차도에 남아 있던 일부 시위대를 서울시청 광장 근처 인도로 밀어내기 위해 경찰력이 투입됐다.

이 과정에서 큰 충돌은 없었지만 일부 시민과 취재진이 경찰 방패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것이 발단이 됐다.

현장 경찰 지휘관이 항의하는 시민들을 향해 "봤습니까, 촬영했습니까"라고 연이어 반문하며 극구 부인에 나선 것.


경찰과 시민, 기자들이 뒤엉켜 설전을 벌이는 도중에 도마에 오른건 한쪽 면에만 날이 선 전의경들의 방패였다. "'공격용'으로 쓰기위해 미리 날을 갈아 놓은 것 아니냐"는 시민들의 비난에 한 지휘관은 "방패가 오래되고 낡아서 그런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첫 촛불시위 강제연행 사태와 1일, 2일 새벽 폭력진압 이후 '방패'를 이용한 경찰의 폭력은 계속 논란이 됐다.

↑ 7일 아침 서울광장 근처에서 한 전의경이 예리하게 날이 선 방패를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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