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러시아 공장 착공 '유럽공략'

머니투데이 이진우 기자 | 2008.06.09 09:25

11번째 해외 생산기지..물류창고도 갖춰

현대모비스가 슬로바키아, 체코에 이어 동유럽의 핵심인 러시아에 모듈공장을 착공, 유럽 자동차부품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5일 착공식을 가진 현대차 러시아 공장에 대한 원활한 부품공급을 위해 러시아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모듈공장을 짓는다고 8일 밝혔다.

현대차 러시아 공장 인근에 세워지는 모듈공장은 현대모비스가 중국·북미·유럽·인도 등에 이어 11번째로 해외에 건설하는 곳으로 오는 2011년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

총 7만2728㎡(약 2만2000평)의 부지에 들어설 이 공장은 현대차 러시아 공장에서 생산할 차종에 들어갈 운전석 모듈, 인스트루먼트 패널, 범퍼 등 사출품을 양산하는 공장과 함께 원활한 A/S용 부품 공급을 위한 물류창고도 갖출 예정이다.


물류창고는 현대차 러시아공장에서 생산하는 차종에 대한 A/S용 부품을 구비하고 현대모비스의 러시아 현지 물류법인인 MPCIS를 통해 러시아 전역에 신속하게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이 공장은 현대차 생산라인과 인접해있어 물류비용이 대폭 절감되고 현대모비스에서 생산한 모듈 및 핵심부품들을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게 돼 현대차의 생산효율이 극대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첨단 시스템 구축을 통해 현대차가 러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데 최고의 파트너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존 북미, 유럽, 중국, 인도 등지에 세워진 모듈공장들과 함께 글로벌 생산체제를 더욱 확고하게 구축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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