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칸 "야후 495억불에 MS에 넘겨야"

머니투데이 오수현 기자 | 2008.06.07 11:47
▲칼 아이칸
야후 경영진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인수 협상에서 계속 미진한 태도를 보이자 억만장자 기업사냥꾼 아이칸이 발끈하고 나섰다.

야후 주요 주주인 아이칸은 "야후 경영진이 주위를 맴돌며 춤을 추기만 한다"고 비판한 뒤, "MS에 495억달러(주당 34.37달러) 선에서 회사를 넘겨야 한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7일 야후가 MS가 제시한 475억달러(주당 33달러)의 인수제안을 거절하면서 양사간 인수협상은 사실상 결렬상태였다.

이후 야후 주주들은 "야후 경영진이 좋은 기회를 놓쳤다"고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다. 아이칸은 심지어 "반드시 제리양을 갈아치우겠다"고 공언할 정도였다.


사태가 심상치 않음을 파악한 제리양 야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MS의 스티브 발머 CEO를 만나 야후 광고검색 부문을 MS에 부분 매각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헤지펀드 메니저인 존 폴슨과 BP캐피탈의 분 픽켄스 회장 등 야후 대주주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아이칸은 이 같은 부분매각 논의를 의식한 듯 "MS가 야후를 인수·합병 하는 것만이 양사가 구글에 맞설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며 부분매각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했다

전날 뉴욕 증시에서 야후 주가는 전일대비 8% 상승한 26.44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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