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전망]5월 고용만 좋다면…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 2008.06.06 14:49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MBIA, 암박에 대한 투자등급을 두 단계 하향조정했지만 뉴욕증시는 5일(현지시간) 강하게 반등했다. 등급 하향만으로 더이상 매수세를 짓누를수 없다는 저항이었다.

무디스의 등급하향 경고에 이은 S&P의 등급 하향 결정은 생각보다 충격이 작았다. 투자자들은 오히려 모노라인을 비롯한 주식 매수에 나섰다.

리먼 브러더스의 위기설, 모노라인 등급 하향 등 면면을 보면 베어스턴스 매각 당시와 같은 강도의 신용경색을 느낄 법도 하다. 유가가 그때보다 20달러 넘게 오른 것을 감안하면 신용경색의 무게는 더할 수 있다. 그러나 시장 움직임은 그렇지 않았다.

가장 큰 이유는 펀더멘털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4월 신규 주택 판매부터 시작해 전날 발표된 소매 매출에 이르기까지 전방위 미국 경기 지표가 바닥에서 탈출하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는 것.

지난달 미 소매업체들의 동일점포 매출은 2.5% 증가, 애널리스트 전망치 1.2%의 두배에 달했다. 분석대상 업체 가운데 59%가 전망치를 웃도는 동일점포 매출을 기록했으며 예상보다 부진한 매출을 보인 곳은 3분의 1에 머물렀다.


극심한 주택시장 침체와 신용위기 속에서도 소비가 죽지 않았다는 게 입증된 것이다.

6일 발표되는 5월 고용지표마저 예상치를 웃돈다면 일대 사건이 아닐 수 없다. 신용위기의 진원인 주택시장에서 하나둘 반전의 기류가 감지되는 가운데 소비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인 고용까지 긍정적이라면 경기침체의 위협이 크게 약화될 수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비농업부문고용자수가 5월중 6만명 줄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실업률도 5%에서 5.1%로 조금 높아졌다고 추정했다.

그러나 4일 공개된 민간조사업체 ADP의 5월 고용은 4만명 증가하며 3만명 감소할 것이라는 예상치를 훌쩍 넘어섰다. 5월 고용지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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