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위기 손실, 유럽은행이 美보다 크다

머니투데이 오수현 기자 | 2008.06.06 10:58

FT, 유럽은행 손실 2000억불>美 1660억불

유럽은행들이 최근 신용위기로 입은 손실규모가 미국 은행들을 앞지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금융협회(IIF)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은행들은 2007년 초부터 현재까지 3870억달러의 신용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유럽은행들의 손실규모는 2000억달러에 이르는 반면, 미국 은행들의 손실규모는 1660억달러에 그쳤다.

FT는 유럽은행들이 최근 몇 년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증권과 파생상품에 많은 투자를 해왔기 때문에 미국발 신용위기임에도 불구하고 유럽은행들이 많은 액수의 손실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유럽은행들이 이 같은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확보한 자금도 미국 은행들 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은행들이 1410억달러의 자금을 끌어모은 데 반해 유럽은행들은 1255억달러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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