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협회(IIF)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은행들은 2007년 초부터 현재까지 3870억달러의 신용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유럽은행들의 손실규모는 2000억달러에 이르는 반면, 미국 은행들의 손실규모는 1660억달러에 그쳤다.
FT는 유럽은행들이 최근 몇 년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증권과 파생상품에 많은 투자를 해왔기 때문에 미국발 신용위기임에도 불구하고 유럽은행들이 많은 액수의 손실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유럽은행들이 이 같은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확보한 자금도 미국 은행들 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은행들이 1410억달러의 자금을 끌어모은 데 반해 유럽은행들은 1255억달러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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