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금융, 새 위기 씨앗"..연준 인사 잇단 경고

뉴욕=김준형 특파원 | 2008.06.06 04:54

래커·플로서총재, 버냉키에 직격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내부 고위인사가 FRB의 금융권 구제조치가 새로운 신용위기의 씨앗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제프리 래커 리치몬드 연방은행 총재는 5일(현지시간) 유럽경제금융센터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금융시장 참가자들에 대한 자금지원 확대는 보다 많은 '위험 감수(리스크 테이킹'을 초래, 위기가 빈발하게 만들 위험성이 있다고 밝혔다.

래커 총재는 연준이 금융시장 지원 조치의 한계를 명확히 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역시 이날 뉴욕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앙은행이 자금을 대출해줄수 있는 조건을 구체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플로서 총재 역시 "우리는 다음 신용위기의 씨를 뿌리는 위험을 지고 있다"고 연준의 조치를 비판했다.

래커 총재와 플로서 총재의 이같은 발언은 투자은행들이 연준으로부터 직접 자금을 빌릴수 있도록 하고, JP모간의 베어스턴스 인수를 주선한 벤 버냉키 의장에 대한 공개적인 비판이며 내부 비판 목소리 가운데 가장 강력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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