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금리 올리겠다" 유가 '급등' 메아리

뉴욕=김준형 특파원 | 2008.06.06 04:29

달러가치 급락하며 자금 몰려

국제유가가 하룻동안 4.5% 급등하며 이번주 들어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상 시사로 달러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대체자산'으로 자금이 몰렸기 때문이다. 달러화는 유로화대비 1% 가까이 급락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날에 비해 배럴당 5.49달러(4.5%) 급등한 127.79달러로 마감했다.

장 끌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이날 올해와 내년 물가 상승 전망에 따라 오는 7월쯤 기준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리셰 총재는 이날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상황을 정밀하게 파악한 결과 다음 회의에선 금리를 소폭 상향조정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CB는 이날 기준금리를 4%로 동결했다. 또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도 기준금리를 5%로 유지했다.

트리셰총재의 이날 발언이 전해지면서 오후 3시23분 현재 달러/유로 환율은 1.49센트(0.96%) 급등(달러가치 급락)한 1.5589달러를 기록중이다.

알타베스트 월드와이드 트레이딩의 애널리스트 토마스 하트만은 "유럽의 인플레이션 우려와 금리인상 시사 발언으로 인해 지난 한주간 지속돼 온 차익실현 매물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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