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세금환급 효과 크다"… 소매매출 호조

뉴욕=김준형 특파원 | 2008.06.06 04:02

월마트 등 할인점 동일점포 매출 예상외 증가

미국 소매업체들의 지난달 매출이 예상을 넘어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진작을 위해 미 정부가 가구당 최고 1800달러에 달하는 세금환급 수표를 지급한 효과가 적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5일(현지시간) 톰슨 로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미 소매업체들의 동일점포 매출은 2.5% 증가, 애널리스트 전망치 1.2%의 두배에 달했다.
분석대상 업체 가운데 59%가 전망치를 웃도는 동일점포 매출을 기록했으며 예상보다 부진한 매출을 보인 곳은 3분의 1에 머물렀다.
특히 월마트 등 할인점들과 청소년 및 아동 의류의 매출 호전이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프랭크 배딜로 TNS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이 세금환급 수표를 일상 생활용품은 물론 고가 물품 구매에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할인 유통업체 월마트의 지난달 동일 점포 매출은 3.9% 증가, 전망치 1.6%를 크게 웃돌았다. 역시 대형 할인 체인점인 코스트코도 9%의 증가율을 기록, 전망치 6.9%를 뛰어넘었다.

대형 백화점체인 JC페니와 타겟의 동일점포 매출은 각각 5.8%, 0.7% 감소했다.

월마트 CFO 톰 쇼위는 "정확한 규모는 알수 없지만 3억5000만달러에 달하는 경기부양 지출의 효과가 월마트 매출에 기여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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