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시간 릴레이 국민행동' 첫째날 철야농성이 진행 중인 광화문 인근에서 한 보수단체 회원들이 반대 집회를 개최, 시위대간 마찰이 빚어졌다.
6일 새벽 서울 광화문 사거리에서 미국산쇠고기 수입반대 촛불문화제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덕수궁 앞에서 촛불집회를 반대하는 한 교회 단체원들이 집회반대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피켓을 접은 채 찬송가를 부르며 가두시위를 벌이다 찬성집회자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밝은인터넷세상만들기 운동본부(본부장 대행 강영숙)' 소속 회원 80여명은 5일 자정께부터 서울 종로구 덕수궁 앞에서 1시간여 동안 촛불집회 반대시위를 가진 뒤 집회 장소를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는 광화문 앞으로 옮겨 촛불집회 참가자들에게 시위 중단을 촉구하며 가두행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반대시위 참가자와 촛불집회 참가자 사이에 가벼운 몸싸움이 벌어졌다.
밝은인터넷세상만들기 측은 "국민 투표를 통해 당선된 대통령인데다 위헌·위법을 저지른 것도 아닌데 이렇게까지 하는 건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6일 새벽 촛불집회를 반대하는 시위대와 촛불집회 참가자들이 언성을 높이며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이에 대해 촛불집회 참가자들은 "정당한 권리행사를 방해하는 처사"라고 반박했다.
한편 국민대책회의 소속 회원과 시민 등 2만여 명은 6일 오전 1시30분 현재까지 광화문 앞 세종로네거리에서 '이명박은 물러나라', '어청수는 물러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연좌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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