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사장 이상대) 건설부문이 초고유가 시대를 맞아 빌딩과 공동주택 등 건축물의 에너지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아파트와 주요 빌딩에 태양열과 지중열 등 대체에너지설비를 시공해 에너지절감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
6일 삼성물산에 따르면 건축물의 에너지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최근 ‘선진국형 에너지시뮬레이션 시스템’ 과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을 동시에 개발해 주요 현장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에너지시뮬레이션이란 건물 내외부 열이동 특성을 수치화해 컴퓨터에 입력하고 에너지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조건을 산출, 건축물 설계에 반영하는 시스템이다.
또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은 건물 완공 후 운영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사용현황을 데이터베이스화해 건물의 에너지 사용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시스템이다.
이 같은 시스템은 EU나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돼 있다.
삼성물산은 이같은 시스템을 서초동 삼성물산 빌딩과 상암동 우리은행 전산센터에 부분적으로 적용한 데 이어 삼성물산기술연구소, 서울시청사, 여의도Y22빌딩 등에 확대 적용해 나갈 계획이다.
아파트에도 에너지 절감시스템이 적용된다. 대구 달성래미안에는 지중열시스템이 설치됐다. 역삼동 래미안팰리스에 태양광활용시스템을 시공했으며 용인 래미안동천에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이 시스템 적용으로 연간 에너지비용을 5%, 장비유지관리비를 10%가까이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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