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SKN, SK C&C 상장으로 1조 유입 전망

더벨 김용관 기자 | 2008.06.09 12:05

공모방식 구주매출 900만주 확정… 공모예정가 10만~13만원

이 기사는 06월08일(16:35)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오는 7월 중 상장을 추진 중인 SK C&C가 구주 매출 방식으로 기업공개(IPO)를 실시한다. 공모가는 10만~13만원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여 그룹으로 1조원 가량의 자금이 유입될 전망이다.

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 C&C는 공모방식을 신주 모집이 아닌 구주 매출로만 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확정했다.

구주 매출 대상은 SK텔레콤SK네트웍스가 보유 중인 SK C&C 지분 900만주(전체 주식수 중 45%). 현재 SK텔레콤이 600만주, SK네트웍스가 30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SK텔레콤과 SK네트웍스는 금명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결의할 예정이다.

SK그룹이 이처럼 구주 매출 방식으로만 상장을 추진하는 이유는 순환출자 구조를 해소, 지주회사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다. SK그룹은 SK텔레콤과 SK네트웍스가 각각 보유 중인 SK C&C 지분을 오는 2009년 6월까지 처분해야 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44.5%)은 이번 공모 과정에서 영향을 받지 않는다. 따라서 최 회장의 SK C&C를 통한 그룹 지배는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공모 예정가는 10만~13만원대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상장을 통해 SK텔레콤과 SK네트웍스에 유입되는 공모금액은 약 9000억~1조17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지분율에 따라 SK텔레콤은 6000억~7800억원, SK네트웍스는 3000억~39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다만 SK C&C가 보유 중인 SK 주식 1289만8789주(27.47%)의 시가 변화에 따라 공모가와 공모금액은 달라질 수도 있다.

아울러 SK C&C는 원활한 상장을 위해 국내는 물론 해외 투자자를 상대로 공모에 나설 예정이다. 해외투자자에 배정될 주식 수는 대략 30~40%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관사인 우리투자증권 및 메릴린치증권이 뉴욕, 런던, 홍콩 등 전세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로드쇼를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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