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수텐, 최초로 신세포암 2년이상 생존율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8.06.05 15:11

“진행성 신장암 치료에 있어 획기적인 진보 의미” 평가

화이자의 항암치료제 수텐(말산 수니티닙)이 진행성 신장암으로도 불리는 '전이성 신세포암' 환자의 생존기간을 2년 이상으로 향상시켰다는 것을 입증하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화이자는 5일 임상연구결과 수텐을 복용한 전이성 신세포암 환자그룹의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26.4개월, 기존 치료제인 인터페론알파를 복용한 환자그룹은 21.8개월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같은 연구결과는 미국 시카고에서 진행 중인 제44회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발표됐다.

전이성 신세포암의 1차 치료에서 생존기간 데이터가 2년(24개월)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생존기간 중앙값(Median overall survival)은 임상시험 시작이후 시험 대상환자의 50%가 사망하기까지의 기간을 가리키는 것으로, 실질적인 생존기간을 의미한다.

정현철 대한항암요법연구회(KCSG) 회장은 “이번 결과는 수텐이 이러한 난치성 암 환자의 생존에 주목할만한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신세포암 1차 치료제로서의 수텐의 역할을 분명히 확인하게 해준다”고 평가했다.


정 교수는 또 “전이성 신세포암(mRCC)의 1차 치료에 있어 수텐을 사용한 환자들의 생존기간은 2년을 넘어섰다”며 “이는 진행성 신장암과 관련하여 이전의 어떤 치료에서도 볼 수 없었던 획기적인 발전”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전세계적으로 위장관기저종양(GIST)에 있어 이매티닙(imatinib, 제품명: 글리벡)에 불응성이나 불내약성을 보이는 진행성 GIST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수텐의 동정적 약물 사용승인 프로그램 (EAP: Expanded Access Program)의 추가 임상결과도 발표됐다.

2007년 12월을 기준으로 이번 연구에 참여해 수텐으로 치료받은 환자는 1117명이며, 예측된 전체생존중앙값(Median estimated overall survival)은 75주다. 현재 환자의 50%가 임상 데이터 분석 시점에서 생존해 있다.

종양 진행까지의 예측기간 중앙값은 41주였으며, 59세 미만의 환자들 사이에서는 예측되는 전체생존중앙값은 85주, 59세 이상 환자들의 경우에는 65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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