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6대 공공요금 묶겠다"

머니투데이 원정호 기자 | 2008.06.05 15:11

버스 지하철 택시 상수도 하수도 도시가스… 연 2000억 비용절감

버스비 수도요금 등 서민 생활과 직결되는 서울시내 6대 공공요금이 동결된다.

서울시는 고유가로 인한 서민들의 생활고 부담을 덜기 위해 버스 지하철 택시 상수도 하수도 도시가스 등 6대 지방 공공요금을 동결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우선 버스 지하철 상하수도 요금 등은 인상 요인은 시의 재정 지원을 통해 흡수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경유가격 인상에 따라 시내버스 운송비용이 연간 386억원 증가했으나 추경예산을 편성, 294억원을 긴급 재정지원하고 나머지 인상요인은 버스 경영개선을 통해 흡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상수도 요금은 2001년 3월 이후 7년여간 동결돼 지난해말 기준으로 7.11%의 요금 인상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으나 요금 인상이 서민가계와 소상공인 부담으로 직결됨에 따라 경비 증가분을 경영 합리화를 통해 최대한 흡수하기로 했다.

하수도 요금도 ㎥당 평균단가가 290원으로 원가(830원) 대비 현실화율이 35%에 불과해 금년에 23.4% 가량의 인상이 계획됐지만 올해는 동결하고 내년부터 격년제로 현실화 하기로 했다.


또 택시업계와 도시가스사에 택시요금과 도시가스 요금을 동결해줄 것을 요청하고 요금 승인권한 등을 통해 동결을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서민 생계에 미치는 영향과 요금 인상에 따른 승객 감소 우려 등을 고려해 개인택시 및 법인택시 업계에 요금 동결을 적극 설득시키기로 했다. 택시는 LPG가격 인상으로 연간 운송비용이 1301억원 늘어났다.

또 시장의 승인사항인 도시가스 공급비용에 대해 인상 요인인 290억원을 올해중 반영치 않도록 도시가스사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시는 6대 지방공공요금이 동결될 경우 시민들에게 연간 2000억원 정도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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