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영 15년' 이건희 회장이 던진 화두들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 2008.06.05 15:06
오는 7일 삼성 개혁의 시발점이었던 프랑크푸르트 신경영 15주년을 맞아 이건희 삼성 회장이 던진 어록이 다시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1993년 6월 신경영의 시발점이 된 프랑크푸르트에서 이건희 회장은 "자기부터 변하지 않으면 안된다.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모두 바꿔라"는 '프랑크푸르트 선언'을 통해 삼성의 변화를 촉구했기도 했다.

다음은 이 회장이 지난 15년간 던진 화두들이다.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라(1993년 6월 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신경영' 선언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근본부터의 변화를 촉구하면서)

▶우리나라의 정치는 4류, 관료와 행정조직은 3류, 기업은 2류다.(1995년 베이징에서 당시 행정규제와 정부의 권위의식을 비판하며)

▶5년에서 10년 후 무엇으로 먹고 살 것인가를 생각하면 등에서 식은 땀이 난다.(2002년 4월 삼성 전자계열 사장단 회의에서 차세대 신수종 사업 발굴을 강조하며)


▶이익이 줄어드는 한이 있더라도 사회에 이바지할 수 있는 일들을 해나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2002년 5월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열린 금융계열사 사장단 회의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21세기는 탁월한 한명의 천재가 10만~20만명의 직원을 먹여살린다(2002년 6월 용인연수원에서 열린 '인재 전략 사장단 워크숍'에서 인재육성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던진 '천재 경영론')

▶인재를 키우는 것만으로는 안된다. 사과나무를 심어야 한다(2003년 5월 사장단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인재육성의 준비성에 대해)

▶앞으로 우리는 기술개발은 물론 경영시스템 하나하나까지 스스로 만들어야 하는 자신과의 외로운 경쟁을 해야 한다.(2005년 1월 신년사에서 삼성이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업계 선두주자로 나서면서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음을 시사하며)

▶우리나라는 중국과 일본사이에 낀 샌드위치 신세가 됐다.(2007년 1월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서 일본의 회복과 중국의 급성장 사이에 있는 한국의 처지와 분발을 당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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