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장, "산은 민영화는 한전과 관련없어"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 2008.06.05 11:50
전광우 금융위원장이 산업은행 민영화가 한국전력 등 등 공기업 민영화를 촉발할 것이란 항간의 소문을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최근 인터넷 등에서 산은 민영화 반대 논리로, 산은이 민영화 될 경우 일부 공기업이 민영화 되면서 전기요금, 수도요금 등이 오를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전 위원장은 5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언론재단 포럼에서 "최근 '산은 민영화는 한국전력 등 공기업 주식의 민영화'라는 내용이 유포되고 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산은이 보유하고 있는 한전을 비롯한 공기업 주식은 대부분 새로 설립되는 정책금융기관인 한국개발펀드(KDF)로 넘어가게 되는데, KDF는 100% 정부 소유"라면서 "산은이 민영화된다고 해서 한전도 민영화 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산은이 보유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주식을 골드만삭스에 매각하려한다는 소문에도 해명했다.


전 위원장은 "골드만삭스는 당초 산은에서 대우조선해양 매각자문사로 선정하려 했으나 이해상충문제 등으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취소했었다"면서 "골드만삭스와 대우조선해양 매각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산은 지주회사를 통한 '금융의 글로벌 플레이어' 탄생에 대한 기대도 내비쳤다.

전 위원장은 "2010년까지 정부지분 49%를 매각해 산은에 축적된 기업금융부분과 투자은행기능을 연결한 CIB(상업은행)체제를 구축하겠다"며서 "산은 지주회사가 글로벌 플레이어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KDF이 중소기업지원, 외화자금조달 창구 등 정책 기능을 담당토록 해 국책금융기관의 민영화로 인한 정책금융기능 공백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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