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가족부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전국 428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2007년도 평가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전국 광역시도에 있는 16개 권역센터 중에서 서울대병원, 가천의대 중앙길병원, 목포한국병원 등 3곳이 평가점수가 100점을 넘어 A등급을 받았다. 특정질환을 전문으로 하는 전문응급의료센터 4개 가운데서는 독극물 부문의 서울아산병원이 A등급이었다.
응급의료기관 평가는 △시설과 장비.인력 등의 법정기준 충족률과 △신속한 처치 등 기능수행 부분을 평가해 100점 이상을 A등급으로, 60점 이하를 C등급으로 한다.
지역내 중.경증 응급환자가 찾는 지역 응급의료센터에서는 조사대상 99개 중 삼성서울병원과 연세대부속 세브란스병원 등 54곳의 점수가 100점을 넘었다. 법정기준을 100% 만족하고 있었다는 얘기다.
서울지역에서는 삼성서울병원과 연세대 부속 세브란스병원 등 17개 기관이, 대구에서는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등 3개 기관이, 인천에서는 인하대학교 부속병원과 한림병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광주는 하남성심병원, 경기는 인제대학교 부속 일산백병원 등 10개 기관의 점수가 높았다.
시.군.구에 있는 지역 응급의료기관은 조사대상 309개 가운데 50개가 법정기준 이상의 시설과 장비.인력 등을 갖추고 있었다.(아래 표 참조)
한편 이들 전체 응급의료기관의 시설.장비 등 법정충족률은 전년보다 평균 2.5%포인트 향상됐으며 예방가능한 사망률도 7%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뇌졸중 응급환자에 대한 진단의 신속성은 2006년 평균 55분에서 지난해 41분으로 14분 줄었다.
복지부는 이번 평가 결과에 따라 우수한 점수를 받은 기관과 취약지역의 응급의료기관 등 130개 기관에 대해 126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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