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등 응급의료센터 A등급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8.06.05 11:50
지난해 정부가 실시한 전국 권역 응급의료센터(권역센터) 평가서 서울대병원, 가천의대 중앙길병원, 목포한국병원 등이 A등급을 받았다. 전문 응급의료센터 중에서는 서울아산병원이 A등급을 받았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전국 428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2007년도 평가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전국 광역시도에 있는 16개 권역센터 중에서 서울대병원, 가천의대 중앙길병원, 목포한국병원 등 3곳이 평가점수가 100점을 넘어 A등급을 받았다. 특정질환을 전문으로 하는 전문응급의료센터 4개 가운데서는 독극물 부문의 서울아산병원이 A등급이었다.

응급의료기관 평가는 △시설과 장비.인력 등의 법정기준 충족률과 △신속한 처치 등 기능수행 부분을 평가해 100점 이상을 A등급으로, 60점 이하를 C등급으로 한다.

지역내 중.경증 응급환자가 찾는 지역 응급의료센터에서는 조사대상 99개 중 삼성서울병원과 연세대부속 세브란스병원 등 54곳의 점수가 100점을 넘었다. 법정기준을 100% 만족하고 있었다는 얘기다.

서울지역에서는 삼성서울병원과 연세대 부속 세브란스병원 등 17개 기관이, 대구에서는 계명대학교 동산병원 등 3개 기관이, 인천에서는 인하대학교 부속병원과 한림병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광주는 하남성심병원, 경기는 인제대학교 부속 일산백병원 등 10개 기관의 점수가 높았다.


시.군.구에 있는 지역 응급의료기관은 조사대상 309개 가운데 50개가 법정기준 이상의 시설과 장비.인력 등을 갖추고 있었다.(아래 표 참조)

한편 이들 전체 응급의료기관의 시설.장비 등 법정충족률은 전년보다 평균 2.5%포인트 향상됐으며 예방가능한 사망률도 7%포인트 감소했다. 특히 뇌졸중 응급환자에 대한 진단의 신속성은 2006년 평균 55분에서 지난해 41분으로 14분 줄었다.

복지부는 이번 평가 결과에 따라 우수한 점수를 받은 기관과 취약지역의 응급의료기관 등 130개 기관에 대해 126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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