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D는 5일 연구약물인 ‘MK-0822’(성분명 오다나카팁)에 대한 임상2상 결과, 암이 뼈로 전이된 유방암 여성환자의 골 교체(뼈의 분해 및 재형성)척도를 감소시켰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일 열린 미국 임상종약학회(ASCO)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크리스토퍼 윈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임상연구트러스트 종양학자는 발표를 통해 “골 전이는 유방암 환자에게 일어나는 심각한 합병증”이라며 “MSD의 연구약물이 골교체를 감소시켰는데 이는 골 전이와 관련된 골 파괴속도를 늦춘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MK-0822는 골 안의 단백질 분해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카테스핀K효소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MK-0822는 케테스핀K의 작용을 억제해 골의 파괴를 막는다.
임상연구결과, MK-0822를 복용할 경우 기존 약물에 비해 골전이 유방암환자의 골 재흡수가 기준선보다 77% 낮아졌다.
흔히 골로 전이된 암에서 종양 세포는 골 분해 및 형성의 정상적인 과정을 가속화하고 이는 다시 추가적인 종양의 성장과 골의 파괴로 이어진다.
전이성 골 질환은 암세포가 일차 종양으로부터 뼈로 확산 될 때 일어난다. 뼈는 유방암 환자에서 가장 흔히 종양이 확산되는 부위이다. 진전된 유방암 환자의 75%까지가 이러한 영향을 받으며 이들 환자 중 3분의2에서는 골격 관련 이상 반응이나 격렬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또 골절로 이어지는 골 손실, 척수 압박을 포함하는 신경 손상 등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하게 된다.
안토니오 롬바르디 머크연구소 박사는 “이는 암 환자서 MK-0082를 평가하기 위한 최초의 연구”였다며 “이를 근거로 유방암 및 전립선암환자를 대상으로 큰 규모의 임상3상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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