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우 삼성電 부회장 "세계1위 향한 변곡점"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08.06.05 10:22

신경영 정신 이어받고 창조경영 실천 강조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은 5일 삼성전자는 지금 세계 1위 전자회사가 되기 위한 변곡점에 서 있으며 신경영 정신을 이어받고 창조경영을 실천해 초일류 비전 달성을 앞당기자고 말했다.

이를 위해 '빠른 추격자'에서 '시장 선도자'로 변화하고 임직원들도 '열심히 일하는 것'에서 '깊이 생각하는 것'으로 일하는 방식을 바꿔 달라고 주문했다.

이 부회장은 이날 6월 월례사를 통해 "올해는 삼성그룹 창업 70주년이자 신경영 선언 15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창조경영의 출발인 창조적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창의가 살아 숨쉬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회사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빠른 추격자(Fast Follower)에서 시장 선도자(Market Leader)로 끊임없이 새로운 길을 찾고 열어 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임직원 모두가 열심히 일하는 것(Work hard)에서 깊이 생각하는 것(Think hard) 으로 일하는 방법을 발전시키며 도전을 장려하고 실패를 포용하는 문화를 정착시키는 시스템과 제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개방적이고 벽이 없는 조직 만들기'를 주문했다. 이를 위해 사업장간, 제품간, 부서간 인적교류와 정보공유를 넓히고 다양한 경험을 가진 인재의 체계적 확보, 외부와의 적극적인 협력도 확대해, 토론 중심의 회의문화 확립 등을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이와함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신바람나는 일터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3위의 전자회사로 도약했고 이제는 세계 1위가 되기 위한 변곡점에 서 있다"면서 "회사와 조직의 리더, 임직원 모두가 신바람나는 조직 분위기를 만들어 삼성전자를 세계 최고의 훌륭한 일터(Great Work Place)로 만들자"고 역설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국내외 경제가 고유가, 고물가, 고환율의 3고(高) 현상과 이에 따른 저소비, 저성장, 저고용이라는 3저(低) 현상으로 어려움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삼성전자도 최근 몇 개월간 과거 어느 때보다도 어렵고 힘든 시련을 겪었지만 임직원 모두가 빠른 시일 내에 조직이 안정되고 조직 분위기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그는 "모두가 새롭게 출발하는 의미로 지난 시절 실수로 인해 발생한 모든 징계기록을 말소하는 대사면을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단독]구로구 병원서 건강검진 받던 40대 남성 의식불명
  2. 2 박지윤, 상간소송 와중에 '공구'는 계속…"치가 떨린다" 다음 날
  3. 3 [단독] 4대 과기원 학생연구원·포닥 300여명 일자리 증발
  4. 4 중국 주긴 아깝다…"통일을 왜 해, 세금 더 내기 싫다"던 20대의 시선
  5. 5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았다" 쯔양 복귀…루머엔 법적대응 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