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사우디 에어컨공장 가동 돌입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 2008.06.05 06:00

3500만달러 들여 연 25만대 생산... 2011년 연 50만대 규모 확충

LG전자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에어컨공장을 가동하면서 중동과 아프리카, 유럽, 미주, 아시아 등 전 세계 각지를 연결하는 글로벌 생산체제를 완성했다.

LG전자는 4일(현지시간)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에어컨 생산·판매 합작법인인 'LG-샤키르' 공장 준공식을 치렀다.

LG전자 사우디 에어컨공장은 2006년 12월 공식 설립, LG전자와 샤키르가 각각 49%와 51%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총 3500만 달러가 투입된 사우디공장은 초기 연간 25만대 에어컨을 생산하고 2011년까지 2000만 달러를 추가로 들여 연간 5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LG전자 사우디공장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카타르, 바레인, 오만, 쿠웨이트 등 사우디를 포함한 중동 지역에 원활한 에어컨 공급을 담당케 된다.


LG전자는 사우디공장을 기반으로 중동 지역에서 지난해대비 80% 성장한 8억 달러 매출을 기록, 시장점유율 20% 이상을 달성해 현지 에어컨 시장 1위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지난해 중동 지역 가정용과 상업용 에어컨 시장에서 각각 28%와 18% 점유율을 기록,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LG전자는 기존 이란공장과 함께 중동 지역을 담당할 사우디공장 가동으로 내수시장은 경남 창원, 아시아는 중국·태국·베트남, 유럽·아프리카는 터키·인도, 미주 지역은 브라질 공장이 각각 담당하는 등 총 9곳의 글로벌 에어컨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이영하 LG전자 사장(디지털어플라이언스사업본부장)은 "사우디공장 가동으로 급속히 증가하는 중동의 에어컨 시장을 선점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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