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장회의 5년만에 개최, 촛불대책 등 논의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 2008.06.04 14:51

이달 20일 열릴 예정, 날짜.청와대 방문여부는 유동적

검사장급 이상 검찰 고위 간부들이 모이는 전국 검사장 회의가 5년만에 열린다. 이번이 63번째로 참여정부 첫해인 2003년 62차 회의가 개최된 바 있다.

검사장 회의는 그동안 1년에 한 차례 모이는 정례회의 성격이 강했지만 지난 5년간 한 차례도 열리지 않았었고, 이번 회의가 촛불시위 등 불안정한 정국 하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개최 배경과 논의 결과 등이 주목된다.

대검찰청은 오는 20일 김경한 법무부 장관이 추최하는 전국 검사장회의를 서초동 대검찰청 15층 회의실에서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날짜와 청와대 예방 등의 일정은 유동적이라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회의 시기나 청와대 방문 등 구체적 일정은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 예방과 관련해 "통상 검사장 회의를 한 뒤에는 청와대 예방 등의 일정이 있었다"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번 회의는 임채진 검찰총장을 비롯한 대검 고위 간부, 전국 지청장급 이상 검사장 등 77명이 참석하며 △검찰 발전 계획 △법질서 확립 △서민생활침해사범 단속 방안 △부정부패 척결 등 4가지 안건을 다룬다.


촛불시위에 대한 대책도 논의될 예정인데 "이 문제가 별도의 주제로 다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검찰은 밝혔다.

회의에서는 이들 안건 외에도 동영상으로 제작된 '국민들이 검찰에 바라는 내용'이 참석자들에게 보고될 예정이며 검찰 정책과 관련한 여러 의견들을 교환할 예정이다.

국민의 정부 시절 매년 개최됐던 검사장 회의는 2003년 회의 이후 불법 대선자금과 측근비리 수사, 총선 등의 일정과 겹치면서 열리지 못했다.

이번 회의 날짜가 20일로 잡힌 이유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통상 6월에 열려왔다"며 "지난 대선과 관련한 선거수사의 공소시효가 19일 만료되기 때문"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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