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하이텍, 동부메탈 지분 40% 매각

더벨 전병윤 기자 | 2008.06.05 08:57

매각가 5000억원이상 기대…23일 예비입찰

이 기사는 06월04일(18:36)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동부하이텍이 대주단과 약정에 따른 자구재원 조달을 위해 자회사인 동부메탈 지분 40%를 매각하기로 했다. 동부하이텍은 이를 위해 4일 20여개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투자제안서(IM)를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부하이텍은 오는 23일부터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를 대상으로 예비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매각 자문사는 산업은행과 크레디트스위스(CS)가 공동으로 맡았다.

동부하이텍은 지난 2월 합금철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동부메탈을 설립했으며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동부하이텍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동부메탈의 지분 매각을 추진했으며 내년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있다.


동부하이텍측은 동부메탈의 기업가치를 1조4000억원 수준으로 보고 있어 이번 매각 지분율을 감안할 경우 가격이 5000~60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5000억원가량의 현금이 들어올 경우 동부하이텍의 재무구조 개선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동부하이텍은 지난해말 채권단으로부터 1조원이 넘는 신디케이트론을 5년간 만기 연장 받으면서 내년말까지 9000억원의 현금을 확보하는 자구책을 마련했다. 이번 동부메탈의 지분 매각도 차입금 상환 및 자구재원 조달을 위한 차원이다. 동부하이텍은 지난 4월 보유주식 60만주를 담보로 우리은행으로부터 800억원의 단기차입을 받은 바 있다.

동부하이텍 관계자는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동부메탈의 기업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매각 지분율을 조율해 왔다"며 "합급철 부문의 업황이 좋아 국내 뿐 아니라 해외 PEF(사모투자펀드)에서도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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