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민銀 "지진 인플레 영향은 일시적"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 2008.06.04 13:33

인민은행 보고서-차이나데일리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쓰촨성 지진이 중국의 물가 압력을 높이겠지만 인플레이션에 줄 영향은 일시적"이라고 밝혔다고 차이나데일리가 4일 보도했다.

인민은행은 최근보고서에서 "중국 경제는 일부 전문가들이 우려하는 것처럼 경착륙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는 "지진 피해 규모는 크겠지만 중국 경제가 보다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큰 추세는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며 지진 피해에 따른 경제 생산 감소 규모는 0.25%로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민은행은 "복구작업에 따른 고정자산투자가 단기 인플레이션 압력을 증가시키겠지만 중국 경제는 일부 상품 수요가 급증한 데도 불구하고 안정화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지진지역의 산업 및 농업 생산 손실에 따라 이 지역에서 생산되던 식료품과 낙농제품의 가격이 오를 것으로 인민은행은 내다봤다.


보고서는 그러나 과거 일본 고베대지진을 예로 들며 "지진이 소비자 물가에 주는 영향은 단기적일 뿐"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어떤 심각한 영향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물가상승률은 4월 8.5% 기록하는 등 최근 수개월간 8% 이상의 높은 수준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5월 물가상승률은 8%대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의 식료품 가격도 지난주 0.7% 하락하는 등 8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보고서는 "인플레 압력은 경제의 가장 큰 리스크이며 물가 상승을 잡는 것은 중국 정부의 중요한 임무"라며 "정부가 투자를 줄이고 경착륙을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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