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電, 뮤직폰으로 신흥시장 두드린다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 2008.06.04 11:43

아시아, 중남미, 중동 등에 KM710, KM380 등 뮤직폰 잇따라 선봬

▲LG전자가 아시아, 중남미 등 신흥시장의 휴대폰 교체수요 공략을 위해 선보이는 뮤직폰 2종. 왼쪽이 KM380, 오른쪽이 KM710.


LG전자가 아시아와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 뮤직폰으로 승부수를 던진다.

LG전자는 자체 개발한 사운드 엔진과 음악전용 사용자이용환경(UI)를 탑재한 뮤직폰 2종(LG-KM710, LG-KM380)을 아시아,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 잇따라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전문 오디오급 음질과 사용성을 겸비한 뮤직폰으로 신흥시장에서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휴대폰 교체수요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이달 중국, 인도,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와 브라질, 칠레 등 중남미 시장을 시작으로 3·4분기까지 대부분의 신흥시장에 이들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LG전자는 이들 뮤직폰에 휴대폰의 오디오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새롭게 개발한 LG사운드엔진을 탑재했다.

LG사운드엔진은 세계적인 오디오 거장 마크 레빈슨이 직접 튜닝해 왜곡이 없는
가장 자연스럽고 풍부한 음질을 제공하며, 9가지의 이퀄라이저를 적용하고 있다.


또 이들 제품은 음악 전용 UI를 적용하고 있다. LG-KM710은 전면의 터치 휠 키를 손가락으로 돌려 한 번에 선곡 및 재생, 청취 지점 선택, 전진·후진, 볼륨 제어 기능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지난해 말 국내에서 '랩소디 인 뮤직폰'이란 이름으로 출시돼 10만대가 판매됐다.

LG-KM380은 연속 40시간 음악 청취가 가능하며, 외부의 음악 컨트롤키를 한 번만 눌러도 음악 재생 및 선곡이 가능한 플립폰이다.

LG전자는 이들 뮤직폰을 앞세워 지난 1분기 아시아, 중국 등 신흥시장에서 판매량을 36% 늘린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레티지 애널리틱스는 2008년 신흥시장의 휴대폰 교체 비율은 53.5%인 2억 9300만대로 차별화된 디자인과 기능을 가진 프리미엄 휴대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가트너는 디지털 음원을 즐길 수 있는 뮤직폰 시장이 2008년 6억379만대에서
2010년 10억 9856만대로 8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안승권 LG전자 MC사업본부장은 "급성장하고 있는 전세계 신흥 시장의 교체 수요를 공략하기 위해 디자인과 기능에 대한 고객 인사이트에 기반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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