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장관은 "타이슨푸드 등 5개 수출업체들이 밝힌 것처럼 120일동안 한시적으로 월령을 표시한다고 한 것은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며 "동물성 사료 금지조치가 내려지는 내년 4월말까지 표시기한은 연장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민간업체들의 자율규제가 얼마나 법적 강제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정 장관이 이 자리에서 "국민이 안심할 때까지"라고 말한데서 알 수 있듯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출 금지는 한시적 조치이기 때문이다.
민심을 돌리기 위해 마련한 이번 조치에 국민이 어느 정도 수긍할지도 미지수다. 지난 3일밤에도 서울 세종로 등에서는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1만여명이 시위를 벌였다.
정 장관은 이순신 장군의 '사즉생(死卽生, 죽기를 원하면 곧 산다)' 정신을 여러 번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미국측으로부터 확신한 답신이 올때까지 이 일을 완벽하게 마무리 했으면 한다"며 향후 거취에 대해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이번 추가협의가 누구의 뜻으로 촉발됐는지에 대해서는 끝내 입을 다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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