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연금 가입자 3개월 연속 증가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지난달 주택연금 신규 가입자가 72명으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주택연금 신규 가입자는 지난 2월 22명에서 3월 49명, 4월 56명 등으로 늘었다.

공사측은 지난 3월 전세나 대출을 끼고 있는 주택 소유자도 수시인출금으로 기존 대출금을 갚을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제도개선 이전인 2월말까지 수시인출 방식을 선택한 비율은 평균 18.0% 수준에 머물렀지만 제도가 시행된 3월부터 5월 사이에는 51.4%로 껑충 뛰었다. 특히 기존 대출금을 갚기 위해 수시인출방식을 선택한 가입자 비율이 3명중 1명꼴인 31.6%로 집계됐다.

수시인출금은 미리 대출한도의 30.0%이내에서 인출한도를 정해 놓고 수시로 찾아 쓸 수 있는 제도로 지난 3월부터는 기존 대출금 상환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공사 관계자는 “소득이 없어 기존 주택담보대출금의 이자납부에 어려움을 겪던 고령자들이 주택연금 가입 후 수시인출금으로 기존 대출금을 상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