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의 계절, 환전 혜택도 봇물

머니투데이 오상연 기자 | 2008.06.06 11:20

환율 최고 70% 우대…보험 무료 가입에 여행 경품도

 은행권이 여름 휴가철을 맞아 환율을 우대해 주거나 해외송금 수수료를 감면해 주는 이벤트를 잇따라 펼치고 있다. 환전 수수료를 최고 70%까지 낮춰주거나 일정액 이상을 거래하면 해외여행 또는 보험 가입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기업은행은 오는 8월말까지 외환을 매매하거나 여행자 수표를 구입할 때 환전 수수료를 최고 70%(위안화 30%) 우대해 주기로 했다. 환전 고객 가운데 총 110명을 추첨해 120만원 상당의 중국 여행상품권과 기념 주화인 은화세트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여행경비 목적으로 300달러 이상 환전하면 최고 5억원을 보장하는 동부화재 'VIP 해외여행보험'에 무료로 가입해 준다.

 신한은행도 8월말까지 거래 금액에 따라 환전 및 송금 수수료를 각각 70%, 50%씩 할인해주고 유럽여행 상품권 등을 나눠준다. 미화 300달러 이상 환전하면 무료 여행자보험, 1000달러 이상을 환전하면 항공 마일리지 포인트나 OK캐쉬백 포인트를 제공한다.

 한국씨티은행은 8월말까지 국제현금카드를 발급받거나 씨티은행을 거래외국환은행으로 지정하면 창구에서 환전이나 송금 서비스 이용 때 35~60%까지 환율을 우대해 준다. 인터넷뱅킹으로 환전ㆍ송금 서비스를 이용하면 환율을 50% 우대한다. '글로벌 계좌이체 서비스' 를 이용하면 해외 송금수수료도 50% 깎아준다.

 한국씨티은행은 또 환율우대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은 고객에 대해 창구 환전 때 미화 3달러당 1마일, 여행자수표 4달러당 1마일의 대한항공 마일리지도 제공한다. 창구를 통해 1000달러 이상을 환전하면 7일 이내 여행기간에 대해 해외 여행자 보험에 무료 가입해 준다.


 외환은행은 8월말까지 500달러 이상을 환전하면 즉석복권 방식의 추첨행사를 통해 △삼성 보르도 750 52인치 LCD TV △전문가용 디지털카메라 △린나이 전자동 음식물처리기 △샤프전자사전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 외환포탈사이트(www.fxkeb.com)에서 '사이버 환전'을 이용하면 경품행사 외에도 최고 70% 환율 우대를 받고 여행자 보험에도 무료 가입된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22일 자동화기기(ATM)을 통한 해외 송금 서비스를 시행하면서 은행권 최초로 해외 이주비와 재외동포 국내재산 반출 송금 기능을 추가했다. 송금 수수료는 전액 면제다.

 우리은행은 인터넷과 ATM 해외 송금시 각각 최고 50%, 최고 30% 환율 및 수수료 혜택을 제공한다. 농협은 오는 9월말까지 환전 ㆍ송금 수수료의 30%를 할인해 준다. 환전이나 송금 서비스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베이징 왕복항공권과 우리농산물 상품권, 여행자수표 등을 나눠준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부분의 은행이 신규 고객 유치 등을 위해 환율 우대나 송금 수수료 인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거래 계좌가 있는 은행을 이용하거나 혜택을 받고 싶은 서비스를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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