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EPS, LNG발전소 2호기 '전기'생산 개시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08.06.04 09:37

(상보)9000억원 투자 3·4호기 곧 건설

민자발전회사인 GS EPS㈜가 천연가스(LNG) 발전소 2호기 준공을 마치고 본격적인 전기 생산에 들어갔다.

GS는 4일 충남 당진에서 허창수 GS 회장과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정종수 GS EPS 사장을 비롯해 이완구 충남도지사, 김낙성 국회의원, 민종기 당진군수 등 국내외 초청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LNG 발전소 2호기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설비용량이 55만KW인 GS EPS의 LNG 발전소 2호기는 총 3200억원이 투입됐으며, 지난 2005년 말에 착공한 뒤 2년 3개월여만에 완공됐다.

2호기는 LNG를 연소시켜 1차로 가스터빈 발전기에서 전기를 생산하고 이 때 배출되는 고온의 배기가스의 열을 이용, 증기터빈 발전기에서 2차로 전기를 생산하는 복합화력 발전소 형태다. 기존 석탄 화력발전소보다 열효율이 뛰어나고, 공해물질의 배출이 거의 없는 환경친화적인 발전소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번 2호기의 완공으로 GS EPS는 총 발전용량 110만 KW의 설비를 갖춰 인구 약 100만의 도시에서 소요되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GS EPS는 또 이날 2호기 준공을 계기로 1기당 4500억원씩 총 9000억원이 투입되는 3·4호기 건설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투자키로 하고 관계기관과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GS 관계자는 "GS EPS는 발전소 건설과 운영 경험을 살려 추가 3·4호기 등 후속기 건설은 물론 GS칼텍스와 GS건설 등 계열사와 함께 국내외 발전소 운전·정비사업, 신재생 에너지 사업 등에도 진출해 전력산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3·4호기 건설이 착공되면 공사기간 중 연인원 33만명의 고용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GS칼텍스도 '지상유전(地上油田)'으로 불리는 고도화설비에 정유업계 사상 최대 규모인 3조원을 투입키로 했다. GS칼텍스는 2010년까지 2조9400억원을 투자해 하루 생산량 11만3000배럴 규모의 3기 고도화설비인 '제3 HOU(중질유분해탈황시설)'를 완공키로 했다.

고도화설비는 황 함량이 높은 저가의 벙커C유(중질유)를 고부가가치 제품인 휘발유와 경유 등 경질유로 바꿔 정유사의 수익성 개선에 기여, 흔히 '지상유전'으로 불린다.

한편 GS는 올해 에너지와 유통, 건설 등 주력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지난해 2조3000억원 대비 10% 가량 늘어난 2조5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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