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5월 판매실적 '사상최고'

뉴욕=김준형 특파원 | 2008.06.04 03:34

4만6415대로 6% 증가… 엑센트·엘란트라 약진 미ㆍ일 업체와 대조

경기침체와 고유가에도 불구, 현대자동차 미국판매법인(HMA)은 역대 5월 판매 최고 기록을 세웠다.

현대차는 3일(현지시간) 전달 미국내 판매가 4만6415대를 기록, 전년동기 대비 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현대차 미국법인의 역대 5월 최대 판매 실적이다.
유가급등과 경기침체로 인해 현대차의 주력차종인 소형차 판매가 크게 늘고 이를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연결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일본 자동차 메이커들이 사상 최악 수준의 판매실적을 기록한데 반해
현대자동차는 3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유지했다.

차종별로는 소형차인 엑센트가 6941대 팔려 전년대비 89% 판매가 급증했다. 엘란트라 역시 1만3645대로 46% 증가했다.

지난달부터 2009년형 '09MY' 판매가 본격 시작된 쏘나타 역시 중형차 부문의 상대적인 저조에도 불구하고 1만3620대의 실적으로 전년대비 12% 증가했다.


반면 대형차인 아제라(그랜저)판매는 전년대비 40.6% 급감한 1221대에 그쳤고 SUV인 싼타페와 베라크루즈 역시 40.7%, 25.4%의 감소율을 기록, 고유가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소형차 부문에서 현대차가 보유한 경쟁력을 감안할 때, 올해 남은 기간에도 지속적인 판매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세계 최대 자동차 회사 제네럴 모터스(GM)는 지난달 자동차 판매실적이 26만8892대에 머물러 전년 동기 대비 27.5% 급락했다고 밝혔다.
3위 자동차 업체인 포드도 이날 매출이 16% 감소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GM과 세계 1위 자리를 다투고 있는 도요타는 매출 감소규모가 4.3%에 그쳐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3. 3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4. 4 "당신 아내랑 불륜"…4년치 증거 넘긴 상간남, 왜?
  5. 5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