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우리은행장, 윤경희·이종휘·윤종규 3파전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 2008.06.03 22:19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가 윤경희 ABN암로 한국회장, 이종휘 우리투자증권 고문, 윤종규 전 국민은행 부행장 등 3명으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 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는 이날 7명의 후보자들에 대한 면접을 실시하고, 이 가운데 3명에 대한 인사검증을 정부에 의뢰키로 했다.

인사검증 대상에는 유력후보인 이 고문과 함께 윤 전 부행장, 윤 회장이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다크호스로 꼽혔던 이종호 전 LG카드 사장, 김은상 SC제일은행 부행장은 면접심사 과정에서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계는 이 고문에 무게를 두지만 나머지 2후보가 행장으로 내정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차기 우리은행장 선정에는 여러가지 변수가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CEO(최고경영자) 교체과정에서 오는 경영공백을 최소화하는 인물이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있다. 민영화 현안을 앞둔 우리은행 입장에선 CEO의 적응기간을 길게 잡기 어렵다.

이 경우 우리금융출신 인사가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 수석부행장 출신인 이 고문과 우리은행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윤 회장에 긍정적인 부분이다.

은행장으로서의 능력면에서는 은행경험이 있는 이 고문과 윤 전 부행장이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윤 회장은 그러나 국민은행, LG카드 등의 사외이사와 ING베어링증권 대표 등을 역임했다는 점에서 넓은 안목을 가지고 있다.

한편 행추위는 이들 세 후보에 대한 인사검증 결과를 토대로 차기행장 단독후보를 우리은행 이사회에 통보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시기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늦어도 5일까지는 차기행장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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