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상도해모로' 모델하우스, 2주만에 철거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08.06.03 18:03



서울 용산구 갈월동에 오픈한 한 모델하우스가 2주만에 철거됐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진중공업과 대명종합건설이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분양하고 있는 '상도 해모로'의 모델하우스가 지난달 초 용산구 갈월동에서 문을 연 뒤 2주만인 지난달 16일 사라졌다.

모델하우스가 위치한 용산구 갈월동 현장에는 현재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모델하우스가 건립되고 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당초 모델하우스를 분양시점인 5월 초부터 중순까지만 운영할 계획이었다"며 "원래 계획대로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런 상황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모 건설업체 관계자는 "보통 모델하우스를 지으면 분양이 진행되는 기간 내내 오픈하는 게 상식이다"며 "수억원이나 들여 만든 모델하우스를 금방 없앴다고 하는데,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상도 해모로'는 순위별 청약에서 소형 아파트만 제외하고 대거 미달됐다. 최근에는 조합원들이 아파트 추가부담금을 놓고 시공사측과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인 동작구 상도동 공사 현장에는 주 출입구 주변에 안전 담장이 설치되지 않아 지나가는 행인들이 다칠 수 있는 위험에 노출돼 있다.

공사 현장 인근에 거주하는 K씨(45세)는 "공사 현장 도로가 정비되지 않은채 안전 펜스도 없어 아이들이 오갈때 다칠 염려가 있다"며 "건설사측이 주민들 안전에 더욱 신경 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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