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株, 비행기·자동차 '비켜비켜'(상보)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 2008.06.03 16:10

[특징주마감]

'자전거 전성시대?'

고유가 여파로 항공 및 자동차 관련주가 맥을 못 추고 있는 사이 자전거 관련주가 약진하고 있다.

기름값 급등으로 출퇴근시 자전거를 이용하는 일명 '자출족'이 늘어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3일 코스닥시장에서 삼천리자전거는 전날 대비 690원(14.84%) 오른 53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첼로스포츠도 535원(14.66%) 급등한 4185원에 마감됐다.

이는 코스피시장의 아시아나항공, 현대차, 기아차 등 항공 및 자동차 관련주가 일제히 3~5% 가량 급락한 것과는 대조된다.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고유가와 웰빙 바람에 따른 자전거 선호현상으로 이들 업체의 향후 실적이 좋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천리자전거는 국내 1위의 자전거 제조업체이며, 첼로스포츠는 지난해 이 회사에서 인적 분할된 고급자전거 생산업체다.

그러나 회사 측에서는 아직 정확한 매출 추이가 집계되지 않아 고유가 수혜를 확인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삼천리자전거 관계자는 "최근 2~3년 사이 고유가 및 웰빙 바람을 타고 자전가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은 사실이지만 근래에 유독 매출이 급증하고 있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며 "주로 도매를 하기 때문에 소비자의 구매시기와 제품 판매시기에 차이가 있어 상반기가 지나봐야 정확한 수치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주가는 기대감을 선반영하기 때문에 고유가 수혜주로 지목된 자전거 관련주가 미리 급등한 것으로 보인다"며 "실적 개선을 확인하기 전까지 성급한 추격매수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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