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은 쇠고기, 中은 부실공사로 '엄마들 뿔났다'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 2008.06.03 16:28

지진 희생된 학생 부모들 항의…강제 해산-AP통신

ⓒ AP통신


중국 공안들은 학교 부실공사에 항의하기 위해 모인 100명 이상의 학부모들을 강제로 해산시켰다고 AP통신이 3일 보도했다.

지난달 중국 쓰촨성 일대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학교가 붕괴되면서 많은 학생들이 목숨을 잃었다.

전날 100여 명의 학부모들은 쓰촨성 수도인 청두의 북서쪽 두지앤양의 한 법원 앞에서 지진에 희생된 자녀들의 사진을 들고 시위에 나섰다. AP통신은 중국 공안들이 이들을 강제로 길가로 끌어냈다고 전했다.

헬멧을 쓴 공안들이 학부모들을 잡아당기자 그들은 "왜? 우리에게 뭔가 설명이라도 해달라"고 외쳤다.


한 공안 관계자는 "학부모들은 법원에 보고서를 제출하기 위해 이곳에 모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이번 지진으로 7000개의 교실이 파괴됐다고 밝혔다. 두지앤양 인근의 쥐위안에서만 학교 건물 붕괴로 270명 이상의 학생이 숨졌다.

중국 언론들은 부서진 건물 조각을 볼 때 철근은 전혀 없었으며 건축 공사에 철사만 쓰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싸구려 중국산' 무시하다 큰 코…이미 곳곳서 한국 제친 지 오래
  2. 2 "결혼 누구랑? 어떻게 그럴 수 있어" 허웅이 남긴 '미련문자' 공개
  3. 3 제복 입고 수감자와 성관계…유부녀 교도관 영상에 영국 '발칵'
  4. 4 허웅 "치료비 달라는 거구나"…"아이 떠올라 괴롭다"는 전 여친에 한 말
  5. 5 "보는 사람 없어, 한 번만"…알바생 수차례 성폭력한 편의점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