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몫 국회부의장은 누구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08.06.03 17:00

민주당 박상천-문희상 양강구도 예상

한나라당이 18대 국회 국회의장 후보와 부의장 후보를 각각 선출한 가운데 야당 몫 국회부의장엔 5선의 박상천 통합민주당 공동대표와 4선의 문희상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게 떠올랐다.

박 대표(전남 고흥·보성)는 옛 민주계의 얼굴이다. 3번의 원내총무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호남이라는 기반도 탄탄하다.

박 대표는 한나라당의 이윤성 국회부의장 후보처럼 합의추대를 받기 위해 그동안 소원했던 열린우리당 출신 의원들에게도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어 왔다. 이에 박 대표로 합의 추대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됐다.

하지만 문희상 의원(경기 의정부갑)이 경쟁에 뛰어들며 양상이 바뀌었다. 문 의원은 당 대표와 국회부의장 자리를 놓고 고심해왔으나 최근 부의장쪽으로 마음이 기운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 북부 민주당 의원들의 좌장 격인 문 의원은 열린우리당 의장을 지냈다. 옛 우리당 출신 의원들의 지지가 예상된다. 최근 조화와 포용의 리더십을 내세우며 당내 인사들과 접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와 문 의원측 모두 국회부의장 선출을 위한 경선을 피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여기에 지난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재입성한 농림부장관 출신 김영진 의원(5선)도 도전 의사를 밝혔다.

김 의원은 역시 호남기반인 박상천 대표를 의식, 자신이 국회부의장에 적임이며 특히 농어민 등 경제적 약자를 대변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민주당의 국회부의장 후보 경선시기는 유동적이다. 오는 5일로 예정된 개원식 참석 여부에 대한 당론 결정과 맞물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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