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대책위 "정운천장관 발표는 비열한 기만책"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 2008.06.03 15:55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3일 "30개월 이상 미 쇠고기에 대해서 미국 측에 수출 중단을 요청했다는 정운천 장관의 발표는 검역주권과 국민건강권을 회복하기에는 터무니없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국민대책회의'는 이날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출중단 기간을 적시하지 않아 오늘 발표는 미국산 쇠고기가 통제 없이 들어오는 시기만을 잠시 뒤로 미룬 것 외에 아무 것도 아니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국민대책회의'는 정부 발표를 "비열한 기만책"이라 지적하며 "30개월 이상 쇠고기에만 문제를 한정 짓지 말고 전면적 재협상에 착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국민대책회의는 4일 오후 1시에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비상대표자회의를 가지고 오는 10일 '100만 촛불대행진'을 결의할 예정이다.


한편 연일 경찰의 촛불시위 과잉진압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날 국민대책회의는 피해자 12명과 고발인 9명의 명의로 어청수 경찰청장 등을 고소 고발하기로 했다.

앞서 2일 국민적 반발이 거세지자 농림수산식품부는 "한나라당의 요청을 받아들여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 고시 관보 게재 유보를 행정안전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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