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주총 시즌..중소형사 '변화 예감'

머니투데이 김성희 기자 | 2008.06.03 15:25

삼성화재 지대섭 사장 선임..대형 5사·코리안리·그린화재, 주주배당

손해보험업계의 주주총회 시즌이 시작됐다.

이번에 임기가 끝난 구자준 LIG손보 부회장과 원명수 메리츠화재 부회장은 연임된 반면 삼성화재의 경우 퇴임한 황태선 사장 후임에 지대섭 신임 사장이 선임된다. 또 한화그룹으로 편입되는 제일화재는 한화측 임원을 영입하고 그린화재는 사명을 변경하는 등 일부 중소형사의 경우 변화를 겪게 됐다.

대형 5개사와 코리안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주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며, 중소형사에서는 그린화재가 10년만에 처음으로 주주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3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오는 5일 삼성화재를 시작으로 오는 12일 나머지 손보사들이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삼성화재는 오는 5일 열리는 주총에서 지대섭 신임 대표이사 사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또 임기가 만료되는 윤형모 부사장과 김영철 사외이사를 재신임할 방침이다.

현대해상은 오는 12일 정기주총에서 임기가 만료된 사외이사 자리에 김창수 전 보험개발원장을 신규 선임키로 했으며, 동부화재도 같은날 주총을 열어 엄홍렬 사외이사를 재선임키로 했다.

LIG손해보험도 12일 열리는 주총에서 임기가 끝나는 구자준 부회장을 연임시키고 권중원 상무를 새로 선임할 방침이다. 또 임기만료인 최병철 사외이사가 연임된다.

메리츠화재는 오는 12일 정기주총에서 임기가 끝난 원명수 부회장을 재선임할 예정이다. 또 임기가 만료된 사외이사 3명을 퇴임시키고 김동원 전 국민은행 부행장과 조연구 전 국세청 조사과장, 박환균 전 우리은행 감사가 새로 선임키로 했다.


한화그룹에 편입되는 제일화재는 한화측에서 2명의 임원을 선임할 예정이다. 이광훈 한화손해보험 전무가 신임 부사장으로, 윤기석 대한생명 상무가 신임 상무로 선임된다.

한화손해보험은 임기가 완료된 금명조 상임감사와 정신모 사외이사를 재선임할 계획이며 흥국쌍용화재는 변종윤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한다.

그린화재는 오는 12일 주총을 열고 사명을 '그린손해보험'으로 변경키로 했다. 또 임기가 만료된 노성구 부사장과 최성국 감사, 한택수·배선영 사외이사는 모두 물러나고 김태언 전 제일화재 대표를 신임 부회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또 김수연 전 STX팬오션 상임고문이 신임 감사로, 최동훈 전 한국투자회사 사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할 방침이다.

또한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주주배당도 결정한다. 삼성화재는 또 보통주의 경우 주당 3000원, 우선주는 3005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며 현대해상과 동부화재는 각각 주당 600원을 결의했다.

LIG손해보험은 주당 5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고 메리츠화재는 주당 125원을 예정하고 있다. 코리안리의 경우 주식배당 2%와 현금배당 33%(주당 165원)를 실시한다.

중소형사 중 유일하게 주주배당을 실시하는 그린화재는 주당 3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배당은 그린화재로서는 처음이며, 과거 국제화재 시절까지 고려한다면 10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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