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증, 화의진행 중인 기업 돕기 나서

머니투데이 김성희 기자 | 2008.06.03 13:51
서울보증보험이 부도로 화의절차가 진행중인 기업의 빠른 회생을 돕기 위해 제품 판매를 직접 지원하는 직거래 장터를 열어 화제다.

서울보증보험은 3일부터 3일간 내수부진과 운영자금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방기기 전문제조업체인 셰프라인을 돕기 위해 직거래 장터를 개설하고 제품판매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셰프라인은 IMF 이후 자금경색을 막을 수 없어 법원으로부터 화의인가를 받았다. 이후 직원들과 함께 회생을 모색하고 있으나 임금체불은 물론 화의조건도 이행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 왔다.

서울보증보험은 셰프라인의 주채권자로 현재 인수합병(M&A) 매각을 주관하고 있으며, 셰프라인이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도 내수부진 등으로 채무상환이 어려워지자 무리한 채권회수보다는 제품 판매를 도와 회생을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서울보증보험은 본사 앞마당에 셰프라인의 주방용품 판매를 위한 직거래장터를 개설하고 서울보증보험 임직원은 물론 주변 주민들을 대상으로 판매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또한 전국에 있는 서울보증보험 소속 직원들에게 e-메일과 제품 팜플릿을 발송해 셰프라인 제품을 판매하고, 손해보험노동조합과 연계해 손해보험 업계 직원들의 참여도 유도하기로 했다.

셰프라인은 이번 직거래장터를 통해 부족한 운용자금을 확보하고 체불임금을 해소함으로써 기업회생의 발판을 마련함과 동시에 현재 추진중인 M&A 매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영민 서울보증보험 사장은 "취임후 서민과 중소기업을 돕는 보증상품 개발에 주력해 왔다"며 "앞으로도 서민과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해 경제살리기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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