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임대주택단지에 태양광발전 설치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08.06.03 08:53

사업비 10억원 투입...연간 13만1400kWh 전력생산

서울시는 친환경에너지 보급 확대 및 에너지 약자층 지원을 위해 SH공사에서 건설한 임대주택 2개 단지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시는 1개 단지에 50kW씩 100kW를 설치할 계획이다. 생산된 전력은 임대주택의 엘리베이터나 급수펌프 등 공동 부하용으로 이용된다.

설치 장소는 노원구 월계4동 사슴1단지(1372가구)와 노원구 중계3동 중계3단지(2619가구) 등 2곳의 임대아파트다. 총 사업비는 10억원으로서 올해 완공될 예정이다.

시는 이로 인해 연간 전력생산량이 13만1400kWh에 달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7.2톤으로 저감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1000만원 정도의 공공요금이 절감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에서는 태양광주택 10만호 보급사업을 시행하면서 단독주택이나 공동주택 및 국민임대주택에 자가용 태양광설비를 설치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을 보조해 주고 있다.


시는 시 임대주택에도 태양광설비 설치비용을 보조토록 지식경제부와 협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서울시에는 160개 단지 9만463가구의 공공 임대주택이 있다"며 "시는 이같은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 외에도 개별 가스보일러 교체 및 고효율 조명기구 교체사업을 통해 저소득층의 에너지 관련 지출비용을 줄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너지 약자층=가구 소득의 10% 이상을 광열비 등 에너지 구입 비용으로 지출하는 가구를 뜻한다. 지난 2006년 기준으로 서울에는 약 10만 가구 정도의 에너지 약자층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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